(서울=뉴스1) 오대일 기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검찰이 2년 전 무혐이 처분을 내린 김건희 여사의 협찬 뇌물 의혹과 비슷한 구조인 이른바 '집사게이트'에 특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법조계에선 이번 수사의 핵심이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얼마나 명확하게 입증하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잠적한 상태로 특검은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그룹 계열사와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고 그중 46억원을 김씨가 부당 취득했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 자금 중 일부가 김 여사 측으로도 흘러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투자한 일부 기업 총수들에게 오는 17일 특검에 소환하기도 했다. ━ 집사게이트…"돈 준 쪽에서 증거 나온다" "경제적 연결고리 밝혀야" ━ 특검의 수사과제는 대기업들이 어떤 이유로 투자하게 됐는지 규명하는 것이다. 투자기업 다수는 투자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거나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있었다. 특검은 '보험성'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었나를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씨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투자금을 지급한 기업 측 조사에서 수사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기업수사를 경험한 복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금강·영산강 보 철거 문제는 하굿둑 개방 문제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14개 ‘기후대응댐’ 건설과 관련해선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세종보를 철거하고 공주보를 부분 철거하는 처리 방안을 확정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평가 없이 15일 만에 이것을 취소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행 계획이 나와 있기 때문에 바로 해체도 가능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영산강과 금강은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보를 철거, 개방하더라도 금강이나 영산강은 하굿둑으로 다 막혀있다. 강물이 흐르다가 결국 하굿둑에 가면 막히는 문제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4대강 재자연화가) 온전하게 해결 안 된다. 다만 영산강과 금강의 하굿둑을 개방하는 경우 취·양수 문제가 있다. 4대강 재자연화 과정에서 보 철거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4대강의 물 흐름을 막는 구조물은 크게 상류의 다목적 댐, 중류의 4대강 사업 보, 하류의 하굿둑 등 세 가지인데, 이 가운데 4대강 보를 해체·개방하고 하굿둑을 개방해 물 흐름과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김 후보자는 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보 철거·개방에 대한) 찬반이 붙어있어서 직접 해당 지역 주민들과 검토해서 그 공약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박해철 의원은 윤 정부에서 추진했던 기후대응댐 14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14개를 한꺼번에 발표한 것 자체가 너무 무리했다. 댐이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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