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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결혼율과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각종 축제에 '즉석 혼인신고소'를 설치하는 이색적인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열린 '슈퍼 스트로베리 음악 페스티벌'에 임시 혼인신고소가 마련됐다. 축제 무대에서는 인기 밴드가 관객들에게 "결혼하라"고 독려하는 장면도 연출돼 관련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우루무치 수이모우거우(Shuimogou) 지구 민정부에 따르면, 해당 부스에서는 중국 국적을 가진 커플이 신분증과 여권용 사진 3장만 제출하면 현장에서 바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다. 축제에 설치된 결혼 부스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모습. SCMP 제공 실제 부스가 운영된 토요일 오후 세 쌍의 커플이 축제 현장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창지(Changji)시에 거주하는 야오위양씨는 본래 월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축제 현장을 방문한 뒤 계획을 변경해 즉석에서 혼인신고를 완료했다.야오위양씨는 현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며 결혼할 수 있어 기뻤다"며 "혼인신고 절차도 매우 간단했고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달 사이 중국 전역에서는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장소에 혼인신고소가 등장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칭다오(Qingdao)의 산 정상이나 신장구(Xinjiang)의 호수 등 이색적인 장소에 신고소를 설치하는가 하면, 일부 관공서에는 장미꽃 장식과 포토월, 분홍색 얼룩말 무늬 횡단보도까지 마련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는 결혼율 하락이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정부의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내 결혼율과 이혼율 추이. 보라색은 결혼율, 회색은 이혼율이다. SCMP 제공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혼인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20.5% 감소했다. 이는 1978년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중국 내 높(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거미류가 육지에서 처음 출현해 진화했다는 오랜 통념과 달리 해양 절지동물 조상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억 년 전 살았던 작은 해양 절지동물 화석에 정밀하게 보존된 뇌를 분석한 결과 구조가 현대 거미류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갑각류를 사냥하는 5억년 전 해양 절지동물 몰리소니아 상상도 5억년 전 멸종한 해양 절지동물 (Mollisonia symmetrica)의 화석화된 뇌와 중추신경계를 분석한 결과 배열 방식이 현대 해양 절지동물이 아닌 거미류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Nick Strausfel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애리조나대 니컬러스 스트라우스펠드 교수팀은 23일 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5억년 전 캄브리아기에 살았던 해양 절지동물의 화석화된 뇌와 중추신경계를 분석, 배열 방식이 현대 해양 절지동물이 아닌 거미류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스트라우스펠드 교수는 5억년 전 해양 절지동물의 뇌 구조가 현대 거미류와 같다는 것은 거미류가 공통 조상의 육지 정복 후 다양화됐다는 기존 통념에 도전하는 것으로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처음 진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미류가 처음 어디에서, 언제 나타났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협각류(Chelicerata)가 그들의 조상이었는지, 이들이 투구게처럼 해양성이었는지, 반수생이었는지 등은 여전히 치열하게 논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부르지아 셰일에서 발견돼 하버드대 비교동물학 박물관(MCZ)에 소장된 5억 년 전 해양 절지동물 몰리소니아 시메트리카(Mollisonia symmetrica) 화석에서 신경조직까지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게 보존된 뇌 구조를 분석했다. 이전까지 학계에서는 몰리소니아를 등껍질(carapace)과 여러 부속기관이 모여 있는 전신부와 분절된 몸통 등의 후신부 구조 등이 현대 투구게와 유사한 점 등을 들어 투구게류나 원시 해양 협각류(Chelicerata)의 조상으로 여겨왔다. 투구게(왼쪽)와 몰리소니아 화석(가운데), 현대 거미의 뇌 비교 5억년 전 해양 절지동물 몰리소니아 시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