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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s텔레그램toadDB_ㅡ주식디비DB상담*ㅡ 유럽 판매 급감… 英 -62%·獨 -46% 폭스바겐·BYD 등 경쟁사는 약진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신차를 선보이며 반등을 노렸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외도로 리더십이 약해지면서 경쟁사의 추격과 시장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의 판매량은 지난해 4월 1404대에서 1년 만에 62% 급감한 536대에 그쳤고, 독일 판매량은 885대로 46% 감소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36% 줄었다.지난달 10일 영국 런던 남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반대 시위 과정에서 테슬라 차량이 파손됐다./연합뉴스 테슬라는 앞서 지난 3월 유럽에서 주력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ports Utility Vehicle) 모델Y의 신형 모델인 주니퍼를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볼륨 모델(대량 판매 차종)이 출시되면 전체 판매량이 반등하는 경우가 많지만, 테슬라는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오히려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꺾였다.유럽에서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머스크의 정치 외도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겨냥해 상호 관세 부과 등 적대적인 외교 정책을 펴자,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져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이다.완성차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 원인은 비단 머스크 CEO의 정치 행보뿐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독일 폭스바겐, 중국 BYD 등 경쟁사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유럽에서 테슬라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경쟁사는 약진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서 폭스바겐은 전년 동월 대비 194% 급증한 2314대를 판매했다. BYD는 같은 기간 311% 늘어난 141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유럽연합(EU) 국가에서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지만, 비(非)EU 국가인 영국에서는 이를 적용받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