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었던 성착취 폭주…피해 사실 알렸지만올해 3월까지 이어진 범행…피해자 50명까지 늘어나[앵커]보신 것처럼 확인된 피해자만 50여명에 달하는데 피해자들은 이미 2년 전, 피해 사실을 서울교통공사 감사실에 알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감사실 전화를 네 번이나 받았다"며 되레 피해자가 협박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이어서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피해자 A씨는 2년 전인 2023년 서울교통공사 감사실에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피해자 A씨-서울교통공사 감사실 (2023년 4월 23일 통화) : {팬티만 입고 무릎 꿇고 손들라고 하는 걸 인증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궁금해서요.} 자료도 요청할 수 있는데 그걸 협조하냐, 안 하냐는 그 사람 마음이거든요.]감사실은 2022년에도 비슷한 신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서울교통공사 감사실-피해자 A씨 (2023년 4월 23일 통화) : 혹시 이런 비슷한 건으로 작년에 신고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아니요. 저는 없어요.}]A씨의 신고가 처음이 아니었는데도 감사실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겁니다.피해자는 결국 가해자 백씨를 직접 만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백모 씨-피해자 A씨 (2023년 6월 대화) : 감사실에서 전화가 오고 이러면은. 그냥 거기까지만 해. {작년에, 작년에 그랬다며?} 그렇지. 두 번째야. 아, 네 번째인가?]뻔뻔한 백씨 태도에 절망은 깊어졌습니다.[백모 씨-피해자 A씨 (2023년 6월 대화) : 네가 어딜 가든 입사하든, 나는 그거 하나 말해주고 싶어. 내가 아니더라도. 정말 나랑 연관된 친구가 네 옆에 누구든지 있을 수 있다는 거…]그해 10월 공사 측에 또 다른 피해 신고가 들어온 뒤에야 공사는 백씨의 블로그 운영을 막았습니다.그런데 6개월이 지난 뒤 백씨가 공사에 겸직허가를 재신청하자, 이를 허가했습니다.공사는 "재능기부가 주 목적"이라는 백씨의 설명을 믿었다며 "블로그와 유튜브 상으론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A씨가 성착취 내용을 감사실에 전달했음에도 "백씨의 성착취 사실은 몰랐다"고 했습니다.공사는 몇 번이나 백씨를 멈출 수 있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그러는 사이 백씨의 범행은 올 3월까지 이어졌고 피해자는 50명까지 늘어났습니다.[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박세림]◆ 관련 기사[단독] 취준생에 '나체 영상' 강요…두 얼굴의막을 수 있었던 성착취 폭주…피해 사실 알렸지만올해 3월까지 이어진 범행…피해자 50명까지 늘어나[앵커]보신 것처럼 확인된 피해자만 50여명에 달하는데 피해자들은 이미 2년 전, 피해 사실을 서울교통공사 감사실에 알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감사실 전화를 네 번이나 받았다"며 되레 피해자가 협박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이어서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피해자 A씨는 2년 전인 2023년 서울교통공사 감사실에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피해자 A씨-서울교통공사 감사실 (2023년 4월 23일 통화) : {팬티만 입고 무릎 꿇고 손들라고 하는 걸 인증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궁금해서요.} 자료도 요청할 수 있는데 그걸 협조하냐, 안 하냐는 그 사람 마음이거든요.]감사실은 2022년에도 비슷한 신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서울교통공사 감사실-피해자 A씨 (2023년 4월 23일 통화) : 혹시 이런 비슷한 건으로 작년에 신고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아니요. 저는 없어요.}]A씨의 신고가 처음이 아니었는데도 감사실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겁니다.피해자는 결국 가해자 백씨를 직접 만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백모 씨-피해자 A씨 (2023년 6월 대화) : 감사실에서 전화가 오고 이러면은. 그냥 거기까지만 해. {작년에, 작년에 그랬다며?} 그렇지. 두 번째야. 아, 네 번째인가?]뻔뻔한 백씨 태도에 절망은 깊어졌습니다.[백모 씨-피해자 A씨 (2023년 6월 대화) : 네가 어딜 가든 입사하든, 나는 그거 하나 말해주고 싶어. 내가 아니더라도. 정말 나랑 연관된 친구가 네 옆에 누구든지 있을 수 있다는 거…]그해 10월 공사 측에 또 다른 피해 신고가 들어온 뒤에야 공사는 백씨의 블로그 운영을 막았습니다.그런데 6개월이 지난 뒤 백씨가 공사에 겸직허가를 재신청하자, 이를 허가했습니다.공사는 "재능기부가 주 목적"이라는 백씨의 설명을 믿었다며 "블로그와 유튜브 상으론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A씨가 성착취 내용을 감사실에 전달했음에도 "백씨의 성착취 사실은 몰랐다"고 했습니다.공사는 몇 번이나 백씨를 멈출 수 있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그러는 사이 백씨의 범행은 올 3월까지 이어졌고 피해자는 50명까지 늘어났습니다.[영상취재 신동환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박세림]◆ 관련 기사[단독] 취준생에 '나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