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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0부동산문발디비✅*텔popkonDB_| 화천 9㎝·철원 6㎝ 곳곳 대설춘천 봄꽃 축제장 방문자 '뚝'강풍특보 소방 피해접수 22건▲ 강원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13일 춘천 신북의 한 도로에서 벚꽃 나무가 강풍에 부러져 있다. 방도겸4월 중순, 벚꽃의 계절에 난데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전날부터 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13일 새벽 철원, 화천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주말 사이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13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주요 최심신적설(해당 기간 중 눈이 내려 가장 많이 쌓인 깊이)은 화천(광덕산) 9.2㎝, 홍천(아홉싸리재) 7.7㎝, 횡성(둔내) 6.3㎝, 철원(임남) 6.2㎝, 평창(면온) 4.9㎝, 원주(신림터널) 2.6㎝ 등이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날 오후 6시부터 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13일 오전 10시 30분쯤 방문한 춘천 북산면 부귀리 벚꽃길. 지난 11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렸지만, 이날 축제장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철문 뒤로 보이는 행사장의 천막들은 세찬 바람에 휘날렸고, 만개하기 직전의 벚꽃나무 위로는 하얀 눈이 내려 눈꽃이 흩날렸다.강한 눈보라에 벚꽃길 인근에서는 관광객은커녕 주민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벚꽃을 보기 위해 미리 방문했던 관광객은 예정보다 일찍 귀경길에 올랐다.지난 11일 서울에서 벚꽃을 보기 위해 춘천 부귀리 친척집에 방문했다는 박창용(75)씨는 "동생이 여기 사니까 벚꽃도 구경할 겸 놀러왔는데 바람이 엄청 불더니 갑자기 눈까지 내려서 일찍 올라가려고 한다"고 했다. 주민 박기흥(63)씨는 "이곳은 5월에도 눈이 온 적 있어서 놀랍지는 않지만, 친척이 애써 멀리서 놀러왔는데 밖에 나가서 꽃을 즐기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다가니 아쉽다"고 했다. 이밖에도 춘천 공지천, 속초 영랑호 등 벚꽃 명소에는 올해 마지막일지 모르는 벚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13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소방활동은 총 22건이다. 13일 오전 9시 23분쯤 삼척시 미로면 동안로 인근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선 오전 1시 22분쯤 양구군 양구읍 하리 인근 도로에 나무가 전도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