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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추출디비}*텔레그램DaisoDB [서평] 유시민 작가의 <후불제 민주주의>를 읽고지난 2017년 3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는 파면됐다. 민주주의를 통해 선출된 국가 원수가 민주주의를 통해 파면된 것이다. 그 당시 나는 유시민의 <후불제 민주주의>(2009)를 읽으며,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다만, 국가와 권력, 대통령, 민주주의, 국민, 헌법, 복지, 경제, 산업, 교육, 정치, 예술, 문화 등에 대해 깊이 천착했다.<후불제 민주주의>는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내고, 장관을 했고, 대통령 경선에 나섰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유시민이 썼다. 그는 이 책을 헌법 에세이라고 명명했다. 헌법을 아주 쉽고 간결하게 잘 풀어서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 파면, 기뻐하는 시민들촛불행동 주최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선고 생중계'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지켜본 뒤 기뻐하고 있다.ⓒ 이정민헌법은 기본 중 기본법이다. 대통령 취임 선서의 첫 구절이 바로, 헌법을 준수한다는 것인데, 다른 법률도 아니고, 국가 최고 권력자가 헌법을 잘 지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는 이유는 대통령이 헌법을 잘 준수할 경우, 국민의 행복과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지난 4월 3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도 파면됐다. 당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시청하면서 마찬가지로,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멍했다. 어렴풋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읽었던 <후불제 민주주의>가 뇌리를 스쳤다.다시 <후불제 민주주의>를 꺼내 들었다. 천천히, 차근차근, 고뇌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시간이 꽤 흘렀는데,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과 리더의 자질은 진보하지 못하고, 퇴보했다.왜 보수정당은 권력을 쥐고도 이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며, 나라 발전은 고사하고, 왜 이들이 내세웠던 대통령은 탄핵이라는 심판을 받고 파면된 것일까? 작가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아직 헌법을 실현하는 데 수반되는 비용을 충분히 지불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민주주의를 제대로 누리려면 국민의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주권자로서 그 권리를 잘 알고 그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국민들이 헌법이 규정한